R)야생동물 피해 '잘 익은 것만 골라'

◀ＡＮＣ▶

멧돼지 등 각종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다 자라 수확을 앞둔 것이나
잘 익은 과일만 골라 먹으면서
농가들의 애를 말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성식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청옥산 자락에 위치한 옥수수밭입니다.

밭 군데군데 포탄을 맞은 듯
옥수수 대가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옥수수 낟알은 다 먹고 자루만 남기거나
물어뜯기만 하고 버린 것도 눈에 띕니다.

여름철을 맞아 출하를 앞둔 옥수수가
멧돼지 피해를 입은 겁니다.

(s/u)이처럼 덜 여문 옥수수는 그대로 두고
잘 익은 것들만 골라 먹었습니다.

수시로 들어와 옥수수를 먹고 있는데
전기 목책기로도 막기에 역부족입니다.

◀ＩＮＴ▶

산 인근의 과수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나무에 매달린 사과들 가운데 멀쩡한 것을
찾아 보기 힘듭니다.

산까치와 까마귀가 날아와
껍질과 씨만 남기고 깨끗이 먹어치운 겁니다.

아직 덜 익은 사과는 건드리지도 않고
수확을 앞둔 아오리사과나
색이 좋고 알이 굵은 것만 파먹어
농가들은 출하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잘 익고, 상품성이 좋은 농작물만을 노리는
야생동물들의 잦은 습격에
농가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