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멧돼지 피해 계속.. 겨울에도 '걱정'-일도월투

◀ＡＮＣ▶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오는 멧돼지의 출몰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봄철 파종기와 가을 수확철에는 농작물을
해치더니 이제는 분묘까지 파헤치고 있습니다.

유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횡성에서 소를 키우는 김일섭 씨.

얼마전, 송아지를 돌보기 위해 축사로 향하다
아찔한 일을 겪었습니다.

축사 주변을 어슬렁 거리고 있는 멧돼지
4마리와 마주쳤기 때문입니다.

◀ＩＮＴ▶
"자동차 라이트를 비춰보니까 저기에 4마리가
있더라고.. 해코지 할까 걱정"

농작물 수확철이 끝났지만 멧돼지들의
농가피해는 여전합니다.

더덕밭은 멧돼지가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흙을 파헤쳐 엉망이 됐습니다.

(s/u)이처럼 산속에 있는 분묘까지 파혜쳐
놓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상님을 모셔놓은 묘가 훼손되자
후손들은 아예 묫자리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먹이가 부족한 겨울이
다가오면서 멧돼지는 민가 깊숙한 곳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속초 도심에 무게 100kg이 넘는
수컷 멧돼지가 나타나 도심을 활보하다
사살되는 등 멧돼지 출몰이 더 잦아졌습니다.

각 시,군은 매년 피해방지단을 구성해
포획 활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개채수가 늘어나는 멧돼지 피해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