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참전기념비로 전하는 호국정신 =일도월투

◀ＡＮＣ▶
6.25 전쟁에 참전해 희생한 호국용사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도내 곳곳에 세워져 있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사실 큰 관심이 없는데요.

참전용사들은 혹시 나라를 위한 희생정신이
잊혀지지는 않을까, 마지막 남은 힘을 모아
참전비를 세우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이달 초 원주시 흥업면에 세워진
6.25 참전기념비입니다.

흥업지역 6.25 참전유공자 214명의 이름이
새겨져있습니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흥업지역 참전유공자는
100여명에 불과하지만, 지역 참전용사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100여명을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ＩＮＴ▶"서로 물어보고 또 물어보면서 찾아냈다"

비용은 주민들이 성금으로 모아 제작했습니다.

참전비는 호국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후세들에게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세워졌지만,

사실 어디에 있는지, 무슨 의미인지
관심이 없는 시민들이 대다수입니다.

이렇다보니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태반이고, 참전비 터가 사유지로 밝혀져
없어질 위기에 처한 기념비도 있습니다.

◀ＩＮＴ▶"6월 만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참배 했으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은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슬픈 역사와
나라사랑 정신을 이 기념비를 통해
후손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