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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렀습니다

18-09-13 1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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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든지기님 오랜만이지요?
시간이 바뀌고나니 한창 저녁시간이라 잘 듣게 안되네요. 어쩌다 일찍 저녁을 먹게 되면 잠깐식 끝자락을 함게하는 정도로만 듣고 있답니다.
 그래도 밴드도 있고 라디오 가든은 가족같은 느낌으로 항상 내꺼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열심히 참여못해 죄송한 마음인데 어젠 선물까지 받고 잊지않고 가족으로 인정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오늘도 다 못 듣게 될까  오늘은 이렇게 인터넷으로 미리 들어왔네요.
 
오늘은 축할일이 있어 글남기렵니다.
사실 축하라고 표현은 했지만 축하가 맞는지도 모르겠고요. 어쨌든 바라던 일이 이루어졌으니 축하라고 해 봅니다.
 저희 막내 삼촌이 40년도 더 전인 75년도에 군복무중에 돌아가셨답니다.
마지막 휴가를 마치고 귀대 하던 중 돌아가셨다는 소식만 듣고 병원에서 마지막 모습을 보셨다고 합니다.
사고인지 아닌지도 군대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도 모르고..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서명을 하지 않으면 시신을 내어주지 않겠다고 하셔서 당시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는 어차피 돌아가신 분이니, 서명을 하시고 장례를 치르셨다고 합니다. 나라에서 하라니 촌 노인들이 그냥 그렇게 하셨겠지요.
이젠 할머니 할아버지도 다 돌아가시고 삼촌은 군복부중이셨으니 미혼인 상태로 현재 자손도 없는 상태이지요.
그러나 그렇게 보낸 막내 동생이 늘 마음에 걸리셨나 봐요 저희 아버지께서.
그래서  군 의문사 또는 군 복무 시 사망자에 대한 조사와 명예 회복을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니 신청하라는 방송을 보시고 아버지께서 신청을 하셨어요.
자손도 부모님도 안계신 상태고 이미 오래전에 돌아가신 분이지만 그래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복무 중 돌아가셨는데 사고사나 자살이 아닌 순직으로 인정되어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고 다른 어떠한 보상은 바라지 않는다는 진정을 내셨지요.
그래서 순직결정을 통보받았답니다.
할머니 할아버님 삼촌 큰아버님 고모 모두 하늘에 계셔서 기뻐하실 분들이 달리 없지만 아버지의 무거운 마음이 조금은 내려졌길 바라며 축하할일이라고 써보았습니다. 이제 곧 현충원에 위패만이라도 모실수 있게 되었답니다.
멀리 계시지만 기뻐하시겠죠?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