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산불 피해 주민들 명절은 한숨만

  • 방송일자
    201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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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5달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피해 주민들의 삶은 안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풍성한 한가위는 남의 말이고 명절 분위기도 거의 없는 피해 지역을 박은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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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고성군 토성면.

임시 거처인 컨테이너주택 단지에서 한가위를 맞은 주민들은 한숨이 깊습니다.

모조리 불 탄 살림에 명절 쇠기는 일찌감치 포기한 분위기 입니다.

◀INT▶ 정연화 /산불 피해주민
'서운하니까 조상님한테 술 따르고 절 해야죠. 제사는 못지내요. 뭐 있어요 다 태워먹고..'

20제곱미터 남짓한 좁은 집에서는 가족들이 모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INT▶ 김용환 /산불 피해주민
'식구가 좀 있는 분들은 여기서 못하잖아요. 잠을 어떻게 자요. 시내로 나가든가..'

몇몇 집은 없는 것 투성이인 살림살이지만
가짓수를 줄여서라도 명절 음식을 마련하고

작게나마 조상들께 인사를 하려고 준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INT▶ 이정숙 /산불 피해주민
'내가 하던 것이니까 안 할수가 없어요, 서운하고. 그냥 지나가려니까 못 지나가겠더라고요.'

5개월이 지나도록 지지부진한 보상에 답답한 마음은 덜컥 명절이 되고 보니

겨울까지 여기서 나야할까 내 집 마련에 마음이 급해집니다.

◀INT▶ 김종희 /산불 피해주민
'10월달 되면 무슨 집을 시작해요. 그러니까 못 짓죠. 군에서 집 짓는다는 사람은 빨리빨리 처리해 줘야한다.'

넉넉한 한가위 명절이 시작됐지만 산불이 휩쓸고 간 동해안 20여 개 마을 1천 2백여 명 피해주민들의 씁쓸함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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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산불 피해 주민 #명절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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