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늙어가는 농촌..농사도 대신 지어준다

  • 방송일자
    2019-10-19
◀ANC▶
농촌 지역은 수확철에 접어든 요즘이
1년 중 가장 바쁜 때죠.

하지만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 대부분이고
일손도 부족해 어려움이 많은데요.

지자체에서 농사를 대신 지어주는
'영농 대행'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어느새 황금 벌판이 된 농촌 들녘.

여든을 넘긴 노부부는
수확의 기쁨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나이가 들면서 농사일이
점점 힘에 부치기 때문입니다.

◀ I N T ▶ 한철호 (82살)
"나이가 많으니까 힘들죠. 옛날에는 젊은 사람들이 지었는데 시방은 농촌에는 젊은 사람들이 없잖아요. 그래서 노인들이 하니까 힘들죠."

한쪽 다리마저 불편해
수확기마다 동생과 아들까지
온가족을 동원하다가,
최근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영농 대행'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인건비와 농기계 대여료 등 전체 비용의
20퍼센트만 내면 벼베기 등 농사를
대신 해주는 겁니다.

◀ I N T ▶안향옥 (80살)
"(사람 왜 직접 안 쓰시고요?)
아휴, 사람이 있어야지요. 군에서 싸게 베어주잖아요. 사람 우리가 쓰면 비싸."

농촌지역의 대부분 주민들이
예순 살을 넘긴 고령자들,

이런 마을이 늘어나자 2007년부터
강원도 화천군은 영농 대행을 시작했습니다.

[ st-up ]
율무를 베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수확철에는 영농 대행 작업이 쉴틈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378가구가 신청하는 등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영농 대행 작업은
농기계 임대소까지 차린
'사업'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 I N T ▶
박석환 /화천군 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화담당
"내년에도 예산을 투입해 대형 농기계를 추가로 구입해서 많은 농업인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적극 노력할 예정입니다."

[실크CG] 65살 이상의 고령자가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강원도, 전체 18개 시군 중에서 절반이 넘는 11개 시군은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갔습니다.

◀ I N T ▶
김광철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
"점점 나이를 먹어가니까 군청에서도 기계로 안 도와주면 농사를 지을 수가 없죠."

고령화로 농사 지을 사람이 점점 사라지는
가운데, '영농 대행' 서비스가
우리 농업에 작은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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