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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브랜든입니다 - 리디에게 전하는 짧은 편지

사연과 신청곡
20-02-28 08: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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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알고 있습니다.
 
몸이 아파도,
집안에 무슨 일이 있어도,
가끔은 사소한 이유 때문에라도,
부득이하게 일하기 어렵거나 멘탈이 나가있어도,
매일 그자리에서 한결같이 같은 일을 해야한다는 현실을요.
 
리디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공통된 현실이지요.
 
그래서 저는,
가끔 리디가 실수하거나 최근 일을 까먹고 딴 얘기를 하면,
"우리 리디도 똑같은 사람이구나. 고생하네..."라고 생각하면서 더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본인은 인정 안하겠지만,
그럴 때마다 바짝 긴장하고 당황해하는 사과 멘트... 
진정성이 팍팍 와닿습니다^^

저도 종종 느끼지만, 우리 오발 가족분들은 더 잘 아실겁니다.
오늘은 리디  상태가 안좋은거같은데,
아무개님이 등장할 때가 됐는데,
아무개님은 요즘 왜 안오실까,
오늘 방송은 좀 다른데,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로 티내지 않고 오발을 함께 하는 이유는,
서로에 대한 믿음 때문이 아닐까요.
 
조급한 기대보다는 느긋한 기다림,
"맞아! 나도 그런데..."라는 현실적인 공감.
 
커다란 감동이나 빅 이벤트는 드물어도,
그곳에 가면 나와 비슷한, 내 얘기를 들어주는,
그리고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친구, 사람"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기대감.
 
청취자들도 리디를 기다리지만,
리디도, 긴장과 스트레스가 아닌,
"새로운 설렘"의 가벼운 마음으로
오늘 4시에 오프닝 멘트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