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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R)토양 복구에만 백 년, 중요한 산불 예방

2020.04.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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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4-02
◀ANC▶
동해안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1년이 됐고
복구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으로 돌아가는 것도
오래 걸리지만,
생태계가 본연의 모습으로 회복하는 데는
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해 4월 고성과 속초, 강릉, 동해 등
동해안 4개 시·군을 포함해 인제까지 휩쓴
대형 산불.

타버린 면적만 2천 832ha,
축구장 3천9백60여 개와 맞먹는 크기입니다.

초속 30m에 달하는 강풍 속에
밤에 산불이 발생하면서 피해는 컸습니다.

((이음말=이웅 기자))
지난해부터 4년에 걸쳐 피해지를 복구하는
나무 심기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산림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경관과 식생이 예전 모습으로 되돌아오려면
20년, 야생동물이 돌아와 살기에는 3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INT▶ 윤정환/동부지방산림청 산림경영과
"산불 발생 이전의 나무로 성장하려면 최소 5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생태적으로 안정된 산림의 모습으로 돌아오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산불로 인해 산성화된 토양의 경우
나무가 잘 자랄 정도로 회복하려면
백 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INT▶ 강원석 박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육성복원연구과
"어느 정도의 산림 기능이 회복되어야 그 이후에 잎이 떨어지고, 그게 또 썩고 양분이 되고, 이런 순환 과정을 거쳐야 토양의 회복까지 갈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과거 사례를 봐도 산불 피해 복구에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996년 발생한 고성 산불은
20년이 지났지만,
피해지에 새로 심었던 소나무는 산불 발생
이전의 30% 수준까지 자라는 데 그쳤습니다.

2005년 낙산사와 산림을 태운 양양 산불도
3년에 걸쳐 나무를 심은 끝에
주변 경관은 비슷한 모습을 되찾았지만,
완전한 생태계의 복원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최소 수십 년에서 백 년 이상 걸리는
산림 복원.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잊어버리면
생명의 흔적이 사라진 산림을
원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합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
◀END▶
#산불,#생태계회복,#토양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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