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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권/R)공사 골재가 뒤덮은 계곡..복원은 미지수

2020.05.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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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5-24
◀ANC▶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도로 공사 현장에서 순환 골재가 계곡으로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년 전부터 비만 오면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별다른 대책 없이 방치하면서
청정 자연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END▶
◀VCR▶

관광지로 유명한 평창의 한 계곡.

시멘트 조각과 자갈 등 순환 골재가
계곡을 뒤덮고 있습니다.

바닥까지 비치던 깊은 물은
뿌연 흙탕물이 됐습니다.

유실된 흙을 물 속에서 퍼내
그대로 계곡 옆에 쌓아둔 것이

지난 비에 다시 쓸려 내려간 흔적도
선명합니다.

(s/u)상류에서 떠내려온 토사가
계곡 곳곳에 쌓이면서 물웅덩이마다
살고 있던 고기들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인근 지방도
확·포장 공사가 문제였습니다.

계곡을 끼고 있던 임도를 넓히면서
건설 폐기물을 재가공한 순환 골재를 깔았는데

2년 전부터 비만 오면 유실 사태가
빚어졌지만 이를 방치해 계곡이 3km 가량
훼손된 겁니다.

◀SYN▶김도영/평창군 봉평면
"저감 시설 있잖아, 토사 유출 저감 시설.
그게 원래는 크게 만들어 놓고 작업을
했었어야 한다고, 정상은. 그런데
이 사람들이 그런 거 무시하고 그냥(했다)"

공사를 발주한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뒤늦게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훼손 정도가 심해 계곡이 본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SYN▶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
"많이 신경을 좀 썼었어야 하는 구간이긴
할텐데 좀 신경을 못 썼던 것 같기도 하고
그전에 쓸려내려왔던 구간 자체도
좀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요"

최소한의 방제 대책도 세우지 않은
마구잡이식 공사와 관리기관의 허술한 감독이

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청정 계곡을
오염시켜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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