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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역소멸2> 제조업 없는 강원의 '추락'

2020.07.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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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7-28
◀ANC▶
지방소멸 위기에 접어든 강원도는
청년인구 유출이 심각한 단계입니다.

충청북도와 비교하면 차이가 큰 데
이 때문에 두 지역의 인구 구조도
격차가 큽니다.

이 차이는 어디서 왔을까요?

이병선 기자입니다.

◀END▶
◀VCR▶

---------------- CG1 ------------------
지난 1992년 강원도의 전체 인구는
155만 명, 충청북도는 이보다
15만 명이 적은 140만 명이었습니다.

소폭의 등락은 있었지만 강원도는
꾸준히 150만 명 이상을 유지해
작년에도 154만 명으로 집계됐고,

충북은 20만 명이 늘어 지난해
160만 명이 됐습니다.
---------------------------------------

표면적으로는 불과 6만 명 차이지만
질적으로는 상당히 다릅니다.

---------------- CG2 ------------------
지난 1993년, 강원도의 0세에서 39세까지
인구수는 106만 명, 충북은 97만 명으로
강원도가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강원도가 61만 명,
충북은 68만 명으로 뒤집어졌습니다

강원도 청년 인구 43%가 줄어드는 동안
충북은 30% 감소로 막아낸 겁니다.
---------------------------------------

어디에서 나온 차이일까.

(s/u) 충청북도 청주입니다. 이 곳의
일반산업단지에는 SK와 LG를 비롯한
반도체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처음과 끝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공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조업에만 20만 명이 고용돼 있고,
1,000명 이상이 일하는 사업장도 7곳입니다.

반면 강원도의 제조업 종사자는 6만 명,
1,000명 이상이 고용된 사업장은 아예 없습니다.

◀INT▶김한기 / 충청북도 일자리정책과
"제조업 중심으로 최근 10년 간 지속적으로
기업 유치를 해와서, 총부가가치 비율을
보면 전국 대비 18%에서 19%가 높습니다"

강원도에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난 2007년 원주시가 참가한 하이닉스
유치전은 청주 공장 증설로 끝났고,

2009년에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사활을 걸었지만 청주 오송에 밀렸습니다.

◀SYN▶김기열 / 당시 원주시장
"특정 지역을 밀어주기 위한 그런 가중치를
적용했던 것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악연은 최근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원주 기업도시로 본사를 이전할 것이
유력했던 현대 엘리베이터는 충북 충주로,

춘천이 경쟁했던 방사광가속기도
청주 오창에 내줬습니다.

인구 구조가 노령화하는 와중에도
제조업 종사자를 꾸준히 끌어 들여
젊은 인구를 늘린 충북과,

제조업 유치에서 총체적인 실패를 맛본
강원도.

안정적인 제조업 일자리 수가
40세 이하 인구의 역전을 불러 왔습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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