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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자연산 송이 흉작..해거리에다 날씨마저

2020.09.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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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9-17
◀ANC▶
올 추석에는 자연산 송이버섯 구경하기가
힘들 전망입니다.

긴 장마와 태풍으로
자연산 송이의 생육조건이 나빠진데다가
해거리까지 겹쳐 흉작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민기 기자가 채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VCR▶
자연산 송이버섯을 채취하기 위한 산행길.

송이밭을 잘아는 마을주민 서너명이 짝을 이뤄 반나절 산 속을 오르내리지만, 채취가 녹록치 않습니다.

송이버섯이 잘 자라는 아름드리 소나무 밑에도 먹지 못하는 버섯이 대부분.

50여일 간 이어진 긴 장마에다 3차례 태풍이 휩쓸면서 자연산 송이버섯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유예목/인제군 남면 남전1리
"땅이 논같이 질잖아요. 이러면 송이가 이 속, 이 속에 들어 있잖아요. 여기서 나오는 건데 이것이 덮고 있기 때문에 올해 작황은 상당히 많이 줄 걸로 생각되는데...

여기에다, 한해 작황이 좋으면 다음해 흉작이 드는 '해거리'까지 겹치면서 자연산 송이버섯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인제지역에서는 가을송이
3천 9백여kg이 수매돼 1kg당 평균 21만 원선에 거래됐지만, 올해는 아예 수매가격이 형성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연산 송이버섯을 수매하는 산림조합이
공판 일정을 일주일 가량 연기할 정도로
채취 물량이 없기 때문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김영란법이 완화돼
선물용 송이버섯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물량 자체가 없다보니
허탈감이 큽니다.

◀INT▶전상천/ 인제 남면 남전1리 이장
"이게 저희가 많이 벌때는 1인당 1천 5백에서 2천만원까지도 번적이 있더라고요. 저희 마을로서는 흉작이 들면 힘들죠."

앞으로 3~4일 간 맑은 날만 계속 이어지면
송이버섯 채취량이 다소 늘어나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추석 대목을 놓치지않을까 버섯채취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깁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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