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농작물 재해 느는데 보험은 기피

  • 방송일자
    2020-09-21
◀ANC▶
올해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이 판매되고 있지만 농민들은 가입을 꺼리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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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에서 40년 넘게 배 농원을 가꿔온 김익환 씨.

베테랑 농부인 김 씨도 올해처럼 힘든 농사는 처음입니다.

봄철 냉해부터 여름철 긴 장마, 최근 잇단 태풍까지 과수원을 덮치면서 남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은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돼 있어 일부라도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INT▶ 김익환 /양양 낙산배농원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보험을 들어서 혜택도 보고 그랬는데 다른 농가들은 보험 한번 들었다가 수혜를 못 받으니까 그다음부터 보험을 안 들어서 (손해가 더 크다.)"

양양 낙산배 재배 농가 60여 곳 대부분이
이런 낙과,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

재해 보험에 가입한 농가가 10% 정도로,
10개 농가 중 9개 농가는 고스란히 손해를 봐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INT▶ 김승구 /양양 맞이터농원
"이게 한 번 더 당하면 아 이제 나 농사 못해 이런 상황이 벌어질 거 아니에요. 지자체에서 한 50% 보조해 줄 테니 가입해라 권유하면 용기 낼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정부 지원 등으로 보험에 가입할 때
실제 자부담은 20% 정도지만

면적에 따라 금액이 커지고
67개 품목만 보장되는데
같은 품목도 품종에 따라 조건이 달라
복잡하다 보니 가입을 꺼리고 있습니다.

농가 과실이나 재해 원인 등을 따지는
기간이 길어져 갈등도 커지고,
50% 정도 반 토막 수준인 낮은 보상률도
가입 기피의 주된 원인입니다.

◀INT▶ 김영산 /양양군 원예기술담당
"보상되는 조건이 좁고 까다롭다 보니까 (보상을) 제대로 못 받고 이러다 보니까 그다음부터 안 드는 농가들이 많습니다. 자부담을 좀 더 지원해드려서 가입률을 높여보려고 하고 있거든요."

지난해 기준 강원도 내 농가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은 16% 정도로
2018년 22%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기후 변화로 자연 재해가 늘고 농작물 피해는 커지는 가운데 농업을 보호하기 위한 보험 정책의 보완과 가입 지원 확대가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 박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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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재해보험, #가입저조, #보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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